[애니멀피플] 조홍섭이 만난 애니멀피플
김영준 국립생태원 동물병원 부장
국도 4호선 도롯가 살펴보니
어치, 청딱따구리, 솔부엉이…
‘새들의 무덤'이 되어 있었다
지난해부터 국립생태원 실태 조사 중
“최근 설치된 투명 방음벽이 문제
고속도로만 30㎞, 서울만
김영준 국립생태원 동물병원 부장
국도 4호선 도롯가 살펴보니
어치, 청딱따구리, 솔부엉이…
‘새들의 무덤'이 되어 있었다
지난해부터 국립생태원 실태 조사 중
“최근 설치된 투명 방음벽이 문제
고속도로만 30㎞, 서울만
김영준 국립생태원 동물병원 부장이 지난 2일 충남 서천에서 논산·부여를 잇는 국도 4호선에서 투명 방음벽에 부딪혀 죽은 청딱따구리 사체를 들고 있다.
국도 5호선 투명 방음벽에 충돌해 죽은 되지빠귀. 방음벽 유리 넘어 파란 하늘이 고스란히 보인다.
투명 방음벽과 충돌해 죽은 청딱따구리 수컷. 새가 유리에 부닥치면 흔히 알려져 있듯이 목이 부러져서가 아니라 머리에 치명상을 입어 죽는다.
국립생태원 에코 케어 센터에는 새의 유리창 충돌의 실태와 대응책을 알기 쉽게 전시돼 있다. 김영준 부장이 2일 센터 전시물을 소개하고 있다.
김영준 부장이 직원들과 직접 만든 주차장 유리창의 조류 충돌방지 줄. 재료비로 6만원가량이 들었다.
어치, 청딱따구리, 솔부엉이…
‘새들의 무덤'이 되어 있었다 지난해부터 국립생태원 조사 중
“최근 설치된 투명 방음벽이 문제
고속도로만 30㎞, 서울만 67㎞
충돌방지 테이프 붙이고, 법 고쳐야”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건물의 대형 유리창에 자외선 반사 테이프를 부착한 모습. 이후 조류 충돌 사고가 사라졌다.
호랑거미는 새들이 거미줄을 뚫고 날아가 손상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거미줄에 흰 줄무늬를 만든다. 유리창에 새 충돌을 막기 위해 각종 무늬를 넣는 것도 기본적으로 같은 원리다.
야생동물 수의사 김영준 부장은 야생동물에 관심 있는 젊은이에게 “현장이 먼저”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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