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피플]
미국에 사는 미니돼지 ‘보리스’의 반려인 케이시가 ‘세상에 미니돼지는 없다’고 말한 이유는 무엇일까?
찻잔 속에 들어갈 만큼 작아 ‘티컵피그’라고도 불리는 미니돼지는 작고 귀엽다는 이유로 입양된 뒤 크게 자랐다는 이유로 버려지곤 한다. 보리스 역시 처음엔 품에 쏙 들어올 만큼 작았지만 나중엔 넓은 공간으로 이사를 해야 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미니돼지’라는 말은 ‘아기돼지’에만 적용되는 셈이다.
사람들의 편견과 달리 돼지는 지능이 높고 공감 능력도 지니고 있다. 만약 반려인이 돼지를 키우다 버린다면, 돼지는 자신이 버려지는 것을 인지한다. 우리가 그저 귀엽다는 이유로 함부로 반려동물을 데려오면 안 되는 이유다.
박선하 피디 salud@hani.co.kr
@boristhemainlinepig(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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