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0마리의 개들이 구조돼 캐나다 보호소로 옮겨졌다
▶영상 https://youtu.be/8C5iEmhEHsA
국제 동물보호단체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HSI)이 충남 홍성에 있는 한 개농장에서 2월 13일부터 2주간 약 200마리의 개를 구조했다. 이 농장은 식용견을 기르는 농장과 판매용 강아지를 번식시키는 농장을 함께 운영하는 곳이었다. 개들은 다른 번식장에서 데려온 모견과 종견을 제외하고 대부분 태어나서 구조될 때까지 뜬장에서 살고 있었다.
이곳에서 태어난 개들은 식용견의 경우 1년 6개월 정도 키워진 다음 도축업자에게 팔리고, 이른바 품종견의 경우에는 태어난 지 약 4주 만에 경매장으로 넘어갔다.
농장주는 8년 전 식용견 농장을 시작하고, 3년 전부터 강아지 번식 농장을 겸업했다. 유례없는 형식으로 개 농장을 운영해오던 그는 “스스로 부끄러웠고, 가족들의 반대가 심했다”고 밝혔다. 농장주는 농장을 폐쇄하고 전업할 것을 약속했다.
개들은 건강관리, 예방접종 등 3개월의 준비 끝에 캐나다로 이동한 다음, 북미 지역 각 보호소로 옮겨진 뒤 새 가족을 찾을 예정이다.
영상 박선하 PD salud@hani.co.kr, 글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지난 1월10일 충남 홍성 개농장의 뜬장에서 지내고 있는 개들. 사진 HS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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