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애니멀피플 반려동물

영국 위럴, 주민 반대로 개의 해변·공원 출입금지 철회

등록 2018-07-19 11:17수정 2018-07-19 11:31

[애니멀피플] 반려견 해변·공원 출입 논란
‘공공장소보호명령’ 재검토하기로
비비시 “주민 8500명 반대했다”
골든 리트리버가 해변에서 놀고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골든 리트리버가 해변에서 놀고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해변과 공원에 오는 개의 출입을 막아야 할까. 영국의 한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반대해 개가 해변과 스포츠 경기장 등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한 정책을 철회했다.

지난 15일 영국 북서부 머지사이드주에 있는 인구 32만 명의 위럴 도시 자치구 의회는 개의 해변과 공원 출입 금지 등의 규제를 담은 ‘공공장소보호명령(Public Space Protect Order·PSPO)’을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이 명령은 5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웨스트커비, 왈라세이, 미올스와 모레톤, 뉴브라이어튼 해변 등 해변 네 곳에 개 출입을 24시간 금지했다. 또 축구 경기가 있는 8월31일부터 5월31일까지, 크리켓 경기가 있는 4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스포츠 경기장이나 국가 공원에 개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환경 담당 의원인 매튜 패트릭은 자치구 홈페이지에 올린 영상을 통해 “해변 출입을 제한한다는 제안은 더는 없다. 스포츠 경기장 출입 금지도 각자의 경우를 따져볼 것”이라며 “(조만간) 자료를 분석해 재발표하겠다”라고 말했다.

시의 재검토 배경에는 주민들의 강한 반대의견이 있었다. 9월31일부터 이듬해 4월30일까지는 모든 해변에서 개의 출입을 막지 않고, 여름철에도 네 곳의 해변을 빼면 개가 갈 수 있는 해변의 길이가 20마일(약 32㎞)이나 되지만 주민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비비시는 17일 “주민 8500명 이상이 반대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이 지역에서는 이미 어린이 경기장을 포함한 일부 공공장소에 개들이 다닐 수 없었고, 배설물을 담을 가방을 들고 다녀야 했으며, 한 사람이 최대 6마리의 개를 데리고 다닐 수 있도록 제한해왔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분홍색으로 표시된 지역이 여름철 개를 데리고 갈 수 없는 해변 지역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 결정에 반대했고 시는 계획을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위럴시 제공
분홍색으로 표시된 지역이 여름철 개를 데리고 갈 수 없는 해변 지역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 결정에 반대했고 시는 계획을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위럴시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애니멀피플] 핫클릭

1600㎞ 날아가 날개 부러진 채 발견된 21살 매의 노익장 1.

1600㎞ 날아가 날개 부러진 채 발견된 21살 매의 노익장

노화의 3가지 수의학적 지표…우리 멍냥이는 ‘어르신’일까 2.

노화의 3가지 수의학적 지표…우리 멍냥이는 ‘어르신’일까

새끼 지키려, 날개 부러진 척한다…댕기물떼새의 영리한 유인 기술 3.

새끼 지키려, 날개 부러진 척한다…댕기물떼새의 영리한 유인 기술

아부지 차 뽑았다, 히끄야…첫 행선지는? 4.

아부지 차 뽑았다, 히끄야…첫 행선지는?

서두르지 마세요…반려동물의 ‘마지막 소풍’ 배웅하는 법 5.

서두르지 마세요…반려동물의 ‘마지막 소풍’ 배웅하는 법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