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된 꽃개프로젝트. 동물해방물결 제공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전국을 돌며 개고기 금지 캠페인을 이끈 ‘꽃개 프로젝트’가 28일 청와대 앞에서의 마지막 기자회견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동물보호단체 동물해방물결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서울시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 인도에서 청와대를 향한 최종 기자회견과 꽃개들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1m 높이의 화려한 색을 입힌 개조형예술품(꽃개) 8개를 전시하며 개고기 금지를 촉구해 온 ‘꽃개프로젝트’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지난 7일 서울 광화문에서부터, 국회(9일), 평창 동계올림픽(13일), 전주(20일), 광주(21일), 부산(23일), 대구(26일)까지 이어졌다. 청와대에서 그 마지막 전시를 한다. 이번 캠페인은 국제동물권단체 ‘Last Chance for Animals(LCA)’과 함께 진행했다.꽃개는 대구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박진우 교수(지누박 작가)가 제작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8개의 꽃개들뿐 아니라 개농장 개들의 현실을 보여줄 수 있는 ‘뜬장’도 전시된다. 또 ‘개농장 개들을 구출하라’는 취지의 시민 퍼포먼스도 마련돼있다.
동물해방물결 쪽은 “축산법과 동물보호법에서 각각 가축과 반려동물로써 언급되는 개의 법적 지위를 반려동물로 통일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는 메시지를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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