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타고 있는 강아지. 위키미디어커먼스 제공
열흘의 황금연휴, 여행을 계획하는 반려견과 그 가족들이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다. 개와 나의 안전한 여행을 위한 팁을 ‘애니멀피플’(애피) 자문위원인 최영민 서울시 수의사회 회장이 공개한다.
1. 개를 무릎 위에 앉히고 운전하지 말 것
너무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이는 운전 중 문자를 하는 것만큼 위험한 일이다. 무릎 위에 산만하게 움직이는 무엇인가 있다는 것은 당신의 운전을 안전하게 할 수 없도록 하는 일이 된다. 만약 개가 갑자기 아래로 떨어져 발과 브레이크 페달 사이에 있을 수 있다. 핸들을 잡은 두 손 사이로 개가 들어올 수도 있다. 개는 운전석으로 오지 못하도록 다른 자리에 고정하는 것이 가장 좋다.
2. 개는 청력이 상상 이상으로 좋다.
소리를 키울 때 앞쪽 스피커에서만 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개는 사람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청력이 좋기 때문에 엄청난 소음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있다.
3. 개가 차창 밖으로 머리를 내미는 것은 괜찮지만 다리는 안된다.
목만 내놓으면 귀가 팔랑거리고 입술이 날려 좋아하는 개가 있다. 하지만 절대 앞다리와 어깨가 나가면 안 된다. 다른 차량이나 장애물이 가까이 올 경우 큰 사고가 날 수 있다. 또 차 밖으로 개가 떨어지는 일도 많이 발생한다.
4. 차 안에 개를 혼자 두지 말라
만약 차에 두고 나가야 한다면 동물이 보호자를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주차하고 창문을 열어두어 신선한 공기가 차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해준다.
5. 물을 자주 먹어도, 화장실을 자주 가도 이해하라
개는 사람과 달리 아주 빨리 탈수현상이 올 수 있고 방광도 쉽게 찬다.
개는 생후 7주 이후이면 차를 자주 타면 적응하게 된다. 하지만 2시간마다 10~15분씩 휴식을 취해야 하니 사람도 개도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최 수의사는 “개들은 여행 전 미리 개용 커리어나 시트벨트에 익숙해져야 한다. 여행을 가기 전 짧게 차에 태우고 동네 주변을 돌아다니는 것을 권한다. 멀미를 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박지슬 교육연수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