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저녁 서울 성북구에 있는 카페 ‘별꼴’에서 특별한 파티가 열렸다. 지난해 12월9일 에이즈를 일으키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이정식(26)씨가 감염 사실을 알리고 ‘축하’받는 자리를 마련했다.(<한겨레> 1월3일자 12면 참조). 20평(66㎡) 남짓한 작은 공간은 200여명의 사람들로 ...
‘길들여지지 않는 시대의 눈동자.’ 이런 기치를 내걸어온 서울대 자치 언론인 교지 <관악>이 1990년 창간 이후 25년 만에 종간한다. ‘학술문화 종합지’를 내세워 연간 1~2회 발행해온 관악의 종간호 1500부는 21일 뿌려진다. 1988년 창간준비호부터 헤아려 49번째 책이다. 관악은 지금껏 노동·분단·언론·교육·...
재러동포 출신인 이른바 고려인들이 모여 사는 경기도 안산시 ‘땟골’에 고려인 자녀를 위한 지원센터가 생긴다. 고려인 지원단체 ‘너머’, 고려인 지원을 위한 안산시민원탁회의, 안산희망재단은 오는 5월까지 안산시 단원구 선부2동 삼거리 땟골 인근에 ‘고려인 미래세대 센터’(가칭)를 만들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밀양 주민들은 “창문이 덜덜덜 떨리고”, “심장은 벌렁벌렁하고” “신경이 예민해져 발딱발딱 집에서 뛰쳐나온다”고 입을 모았다. 송전탑 공사에 동원된 헬기들이 날아다니고 철탑 놓을 자리의 바위들을 폭파할 때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탓이다. 지난해 10월 공사 재개 이후 밀양 용회·동화전·평밭·여수동 마을 위로는 ...
새해에도 ‘안녕들 하십니까’의 말 걸기가 이어지고 있다. 대학마다 지부 형태의 모임이 생겨 다양한 오프라인 모임과 연대 선언 등 행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성소수자들도 ‘안녕들’ 바람에 가세했다. 서울대 학생들이 모인 ‘관악, 안녕들 하십니까’는 8일 교내에서 ‘관악 안녕 회동 쎄씨봉? 빠-봉!’ 행사를 열어 민영화...
서울대가 학생들의 엠티(MT)에서 적잖이 발생하는 음주사고·성폭력·성희롱 등을 예방하기 위해 인권지침을 만들기로 했다. 서울대 인권센터는 ‘즐거운 엠티 만들기’ 지침을 만들어 오는 2월께 배포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인권센터 쪽은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 신입생을 포함해 음주사고와 성폭력, 성희롱 등 ...